나는 해를 너무 좋아했기에, 여름 내내 까맣게 탄 살결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. 해를 마주하고 싶어 눈물이 날 때까지 눈싸움을 했다. 모든 것의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. 너무 선명한 색의 구름은 나를 띄워놓고, 또 추락시켰다. 내게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절망이다. 꿈과 닮아버린 현실은 나를 자주 울리곤 했다. 그럼에도 오렌지색 구름이 뜬 날을 사랑한다. 오랜만에 공개로 돌리는 일기, 언제 다시 비공개가 될 » Continue Reading
내 몸이 떠오르면 꽃을 던져줘요 나는 그렇게 기억될래요 / 파랑새, 윤지영 심장 한가운데에 독한 알러지가 있어, 봄만 되면 그렇게 소리없는 기침을 해댄다. 불편하게 간질거리는 꽃가루 같은 것들이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는다. 그 기침은 사계절 내내 계속 되었다. 언제부터 시작 된지 모를 길고 긴 지병이었다. 내일은 밖에 나가야 했다. 그러지 않으면 폐가 숨을 걸러내는 법을 잊었다. 내 시계는 언젠가부터 오후 열 한시 오십오분에 작동을 멈추었다. 안대의 헤진 끈을 눈 앞으로 묶었다. 예전같이 예쁜 꿈이라는 게 기억만 간신히 남을 정도로 걸쳐있다. 눈과 귀를 전부 가린 채 엉엉 울고 있는 어린아이였다. » Continue Reading
일기예보 1집 아 또 꿈꾸네, 또 꿈을 꾸네 별들이 솟아나는 꿈 하늘에 올라가는 꿈 당신과 함께 하는 꿈 난 꿈 꾸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그냥 그 이유는 어릴 때 꾸던 꿈들이 너무 예뻤기 때문임. 원래 환상같고 동화같은게 가장 말이 안되니까, 원래 사람이란건 말도 안될수록 좋아하니까) 아닌가 나만 그러나 아무튼 그래서 진짜 하루종일 꿈 속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야 나는요. 그런데 클수록 내가 좋아하던 그 꿈 같은건 다 잃어버렸다- 이제는 그런 꿈이 찾아오지 않는 편 그럼에도 저는 그 꿈을 찾기 위해서라는 핑계로 또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😁 아 그냥 예쁜 꿈 속에서 살고싶다! » Continue Reading