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해를 너무 좋아했기에, 여름 내내 까맣게 탄 살결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. 해를 마주하고 싶어 눈물이 날 때까지 눈싸움을 했다. 모든 것의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.
너무 선명한 색의 구름은 나를 띄워놓고, 또 추락시켰다. 내게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것은 가장 큰 절망이다. 꿈과 닮아버린 현실은 나를 자주 울리곤 했다. 그럼에도 오렌지색 구름이 뜬 날을 사랑한다.
오랜만에 공개로 돌리는 일기, 언제 다시 비공개가 될 진 모르겠으나-! 보고 있다면 나에게 -날자!-라고 말해주길. 핸드폰을 없앴더니 좋은 새 노래를 찾기가 어려운 요즘,,, 하늘이 요즘들어 너무 예뻐서 작년의 완도가 생각남. 밤에 몰래 기숙사?에서 나와서 별 봤는데, 그때 본 별은 진짜 동그랗고 커다랗고 소행성 같았어. 손 뻗으면 닿을 거 같았는데 사다리를 가지고 갈껄-
내게 꿈을 주셨으니, 꿈을 이루게 해주세요.
히네니 목사님이 기도해주셨는데, 그냥 하나님을 믿진 않지만 그걸 믿는 사람들의 마음은 믿게 되어버림. 그래서 이제 외계인한테 기도 하려고. [지구 반딧불이]에서 꼭 나오게 될 장면.
충무로역의 의지 할머니도 내가 더 이상 충무로 갈 일 없어져서 못 만나게 되면, 자기가 기도해서 텔레파시로 통하게 될거래.
사람은 어차피 다 까먹어. 이름 알려줘서 뭐해 다 까먹잖아. 영원할 것 같아도 어차피 다 까먹어.
이름 까먹어도, 같이 이야기하고 웃었던 기억은 있으니까. 까먹어도 괜찮아요.
나 기독교도 아닌데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이 너무 많음- 연극 올리고, 내년에 촬영 준비든 촬영이든 하고, 책도 내고 싶은데 게을러 터진 이 몸으로 아무것도 못하겠다@~2 여름방학이야 이제!!! 그러니까 꿈 같은 일들만 일어나길-0 한동안은 너무 너무 지겨워서 무슨 일이든 일어나길 바랬는데 요즘은 구름 보는 게 낙이 됨. 다른 세계가 꼭 존재한다는 꿈이 희망이 되고
사실은 아니겠지만 그냥 좋아서
난 꼭 커서 아가르타에 갈거야. 그러니까 오늘의 추천 영화 [별을 쫓는 아이]-신카이 마콧토, 추천 노래 음성녹음(音聲錄音)-Drifter ! 둘 다 꼭 봐주길..
푸른 우주선을 타고 너의 하늘을 비출게. 힘껏 달려줘 내가 볼 수 있게. 가끔씩 쏟아지는 별에 눈이 부셔 다른 곳을 헤매도 언제나처럼. -[Drifter 中]
Commen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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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m
신을 믿진 않지만 그걸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믿는다는 말이 너무 좋은거같닷.., 믿음이라는 감정은 무엇보다도 진실되고 강한 것이니까
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해준다는 것은 그 누군가가 나의 최선을 바란다는 것이니까 그것도 참 좋은거가틈.. 좋은 여름방학 보내길바랄게🌀🌀그리고 응원할게! 소심해서 이런말을 현실에선 못해주겟지만 실은 널 응원하고있어 ㅎ.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