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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tegory: Blogging

sympathy | 03/01

이 남자애를 생각하면, 두 가지 전혀 다른 모습이 떠올라. 둘 다 나를 죽고 싶게 만들어. 하나는 예전에 내가 알고 지냈던 평범한 애야. 가끔 이야기 나누기도 했고, 에반이랑 같이 몇 번 놀기도 했어. 오락실에서 DDR 하면서. 내가 좀 더 나은 지인이었으면, 아니면 노력했다면 친구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. 


그리고 다른 하나는, 고등학교 벽에 피가 튀어 있는 채로 머리가 터진 채 누워 있는 모습이야. 그 장면이 자꾸 꿈에 나와. 그게 나였을 수도 있어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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