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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tegory: Books and Stories

[HH] 12월 썰 백업

2024.12.1

 

두 사람의 사투리 (일본 기준)

#자캐는_보쿠오레_와타시_와타쿠시_와시_아타시중_어떤것인가요

-진건씨: 지분自分 지분은요, 칸사이 사투리에서 젊은 남자애들이 많이 쓰는 1인칭입니다. 진건씨는 마흔여섯살이지만 뭐 어_떻습니까. 그는 마음이 매우 Young합니다.

-自分이라고 말하면서 오사카 사투리 쓰는 거예요? 당장 따라합시다 명길 씨. 우리도 오키나와 사투리에 살짝 섞어서 애들이 쓴다고? 오케이, 하면서 써봐요. 근데 몇 번 하다가 입에 안 맞는다고 포기일본이면 이시가키 섬 출신이라 고향 사람들이랑 통화할 때만 가끔 ば、わ 쓰면서 이야기 하는데, 평소에는 내지 사람들말 쓰려고 노력합니다.

-어쩌다 명길씨가 오키나와 사투리를 쓰는 걸 들으면, "... ... 오오오~~~" 하면서 애처럼 신기해합니다. 그러면서 따라해보려고 하는데, 엉망진창, 실패! 진건씨는 오키나와 사투리는 하이사이밖에 모를 것 같다구요

-명길씨는 아버지도 이시가키 출신이셔서 진짜 오키나와 사투리(: 본토 사람들도 ???) 쓸 것 같은데 따라하는 진건씨한테 그거 아니라고 여러번 다시 알려주다가 실패하면 그만하면 잘했다고 아이 칭찬하듯 등 토닥토닥합니다. 그리고 젊은이들 말투 또 알려달라고 할겁니다. 언어교환 좋아요~!

-명길씨가 아버님과 통화할 때의 오키나와사투리를 들으면 진건씨는 장말 하나도 못 알아들을 것 같습니다. 진건씨는 그렇게 심한 사투리는 아닌데 그건 사투리 안 쓰는 사람이랑 대화할 때 그렇습니다. 같은 칸사이사람이랑 대화하면 사투리도 심해지고, 그 칸사이인의 본능적으로 나오는 개그, 꽁트가 쉴 새 없이 핑퐁됩니다.

-명길씨는 쾌활한 성격이지만 칸사이의 개그감은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은데요? 그냥 개그듣고 하하하 웃으면서 진건씨의 핑퐁 실력에 감탄할 것 같아요. 그리고 자기랑 있을 때 들려준 건 혼모노가 아니었군! 하고 깨달을 것 같습니다. 돌아가는 길에진건 씨~,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사람이었네? 덕분에 많이 웃었어~~!!“ 할 것 같아요.

-"재밌는 사람은 무슨. 또 또 이상한 소리 한다, 이 아즈씨가." 하며 튕기면서도 "칸사이인은 도를 닦는 게 아니라 개그를 닦는기다, 개그를." 하면서 으쓱해집니다. 정말 귀여워... 그런데 진건씨도 명길씨 덕분에 많이 웃었을 것 같은데요? 개그감은 아니어도 그 추진력이나 장단 잘 맞춰주는거나... 아니 그냥 명길씨랑 놀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.

-저도 진건씨랑 놀면 명길씨 너무 행복해할 것 같아요. 개그감 넘치는 사람하고 텐션 넘치는 사람하고 둘이 쿵짝 잘 맞아서 알콩달콩(?) 왁자지껄하게 어울리는 거 알바생되서 곁에서 지켜보는 게 소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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